부산시·에어버스 CTC·대한항공 등과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 협력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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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에어버스 CTC Korea 부산 유치 등 상호 협력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구축 기대

김종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13 10:59:56

▲ 에어버스 CTC·대한항공·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시가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대한항공·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의 연구소 에어버스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적인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 에어버스 CTC 등과 협력해 차세대 수송기기(항공기·도심항공교통·자동차·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어버스 CTC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이다. 이 업체는 항공기 복합재 핵심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해 항공시장의 틈새 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에어버스 CTC·대한항공이 그간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협력개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시는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협약기관은 에어버스 CTC의 자회사 에어버스 CTC Korea를 부산지역으로 유치하고 차세대 항공기·무인기·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항공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는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을 표명하면서 대한항공 테크센터(강서구 소재)를 중심으로 부산의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와 기술지원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향후 부산 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미래먹거리 산업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계적 복합재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에어버스 CTC·국내 대표 앵커기업인 대한항공과 정기적인 워킹그룹 등을 운영하며 탄탄한 조성 로드맵을 수립, 이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창 기자 j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