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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춘향제와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등 민족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민족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전통축제로 가정의달 5월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지역 축제의 효시 ‘춘향제’
지역 축제의 효시 ‘춘향제’가 전북 남원에서 10~16일 개최된다. 올해로 94회째를 맞은 춘향제는 1931년 6월20일 남원의 지방 유지들이 한마음으로 춘향을 기리는 사당을 준공하고 권번의 기생들이 사당에서 춘향 제사를 지내면서부터 시작됐다.
10일 춘향제향으로 시작된 춘향제는 12일 춘향국악대전 본선을 거쳐 15일에는 대표 행사인 춘향선발대회로 열린다. 올해는 기존에 선발하던 춘향 진·선·미·정·숙·현 6인 외에 참가 자격을 크게 완화해 외국인 춘향도 선발한다. 춘향 선발 기준을 외국인에게도 개방하면서 올해는 캐나다·일본·베트남 등 5개국에서 84명의 여성이 참가 신청을 해왔다. 이에 예선을 거친 5명이 15일 본선에 진출한다.
춘향선발대회 당일 자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춘향이를 직접 보고 싶은 관람객은 미리 가서 자리를 맡는 수고가 필요하다.
이번 춘향제는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던 야시장을 정비했다. 바가지요금을 없애고 △광한서로에서 ‘막걸리축제’ △춘향교 아래 요천 둔치서 ‘춘향난장’ △승월교 아래 요천 둔치서 ‘커피크닉존’ △부교 아래 요천 둔치서 ‘푸드트럭존’을 운영한다.
그 밖에 한복을 대여받아 춘향이와 이몽룡으로 분장할 수 있는 ‘춘향 무도회’와 장윤정·청하·크랙샷·이찬원 등의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high 7’ 공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연희의 모든 것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18~19일 청와대 일원에서 한국 대표 연희축제인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열린다. 전통연희축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규모 축제로 매년 2만 명이 찾고 있다.
먼저 18일 ‘서울예술대·세한대·중앙대·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펼치는 ‘연희 대학전’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연희축제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농악·무속음악·줄타기·탈춤 등 전통연희의 거의 모든 종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행사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가 참여한다.
또 ‘구미무을농악 북놀이·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진도북놀이·진주삼천포농악 북놀이’가 흥을 돋우며 ‘악단광칠’ 등 신세대 국악인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 △김운태·이동주 △남창동·예인집단 아재의 기예 공연 △김덕수 사물놀이패·임동창 그리고 옛·새의 협동 공연 △논산두레풍장·사물놀이 느닷의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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