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그의 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코로나19)에 걸렸다.
CNN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 플라비오 보우소나루는 공보관을 통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플라비오는 리우데자네이루 상원의원이다.
그는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치료제로 복용하면서 자가격리 중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가족 중에서 플라비오는 4번째 코로나 확진자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초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그는 3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말에는 영부인 미셸여사와 막내아들 자이르 레난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의 위험성을 경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등의 방역 조치를 무시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 치료제로 적극 장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에 이 약제의 효능이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부실을 이유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60여개 보건단체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 등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저지른 증거들이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 확진자는 367만4176명이고 사망자는 11만6666명이다. 이는 확진자 595만4705명·사망자 18만2357명 발생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2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