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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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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주민들이 2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공사소음 및 진동 방지대책과 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반대하면서 화형식 및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시 외부 폐기물이 원삼면으로 반입되고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면서 매립장 건설에 대한 원천적인 반대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부터 용인시청까지 3km가 넘는 거리를 상여를 멘 채 가두행진을 벌인 뒤 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삭발식과 화형식 등을 가졌다.
주민들은 △정신적·육체적 공사피해 상황 조사 △환경오염대책 마련 및 실시 △반도체 공장과 관련한 폐암과 백혈병 등 질병에 대한 설명 △공사와 관련 교통안전시설과 교통편의시설 설치 △환경영향평가 전면 재실시 △폐기물 시설 및 독극물 화학업체 유치 즉각 철회 △주민 재산권 침해에 대한 손실 보상 △SK 민원 담당자와 용인시청 산업단단지 부서 직원 경질 △원삼면 민원 대응 및 상생 관련 주민·용인시청·SK 공동협의체 구성 △주민 행복추구권 보장 등 10개 항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성명서에서 “주민들과 어떠한 협의나 설명도 하지 않고 동의도 없이 용인시청과 SK만 합의하면 공사가 가능한 것인가. 주민들을 무시하고 막무가내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공사측이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공사에 대해 인허가권자인 용인시가 적극 나서 시공사를 압박해달라는 의미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시청앞으로 집회장소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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