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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 직원이 도둑과 실랑이 한 끝에 해고됐다고 NBC 뉴스와 인사이더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피치트리코너스의 한 룰루레몬 매장에서 도둑들이 물건을 훔치자 해당 매장 직원은 이 사건을 촬영했고 이후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3명의 도둑을 붙잡아 절도와 장물취득 혐의로 기소했지만 룰루레몬 측은 도둑을 신고한 직원 2명을 해고했다.
이에 대해 캘빈 맥도날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23 CNBC와 인터뷰에서 “룰루레몬은 매장 직원들에게 좀도둑에 대응하지 않도록 하는 엄격한 회사 방침을 가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도난이 일어나도록 놔두라고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CEO는 “해고된 직원들은 회사 방침을 어기고 가게 밖으로 도둑을 따라 나가 도둑들과 싸웠다”면서 “회사 방침을 위반한 행동으로 해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다치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는 사례를 다른 소매업체에서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침은 진지하게 시행된다”면서 “우리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업체는 상점 절도문제로 큰 골치를 앓고 있다. 전미소매업연합회(NRF)에 따르면 좀도둑, 사기 등으로 인한 재고 손실은 2020년 910억 달러에서 2021년 95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룰루레몬과 마찬가지로 많은 소매업체들이 안전을 위해 직원이 도둑과 싸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대신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NRF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에는 도난당한 제품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첨단 감시 시스템, 번호판 인식 시스템 및 전자태크(RFID) 시스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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