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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 만남은 시간이나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될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로 인해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 수용 등 주요 요구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면담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김건희 특검’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에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한남동 라인 정리와 함께 여러 의혹 규명을 위한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공개 발언에서 “공적 지위가 없는 인물이 관여하는 비선 라인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비선 조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양측의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교육·의료 개혁 등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4대 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당의 지지가 절실하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이 민생 현안을 비롯한 여러 쟁점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장외 집회 추진에 대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광장에 나설 때가 아니라 국회에서 민생정책을 논의할 때”라며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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