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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클래스] 사우디서 72년 만에 첫 주류 판매점 개시 준비
‘탈석유 경제’ 구축 계획 일환 개방 조치 평가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5 15:19:35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술을 파는 매장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시내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2년 만에 술을 파는 매장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 중 가장 폐쇄적으로 평가되는 국가의 개방화·자유화 조치로 평가된다.
 
주류 판매점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외국 대사관과 외교관 주택이 밀집한 외교 단지(Diplomatic Quarter)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24(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다만 고객은 비이슬람 외교관으로 제한되며 사우디 외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무부가 발급한 통관 코드를 모바일 앱에 등록해야 출입할 수 있다. 또 월 할당량으로 증류주 40·와인 80·맥주 240를 준수해야 한다.
 
개시를 준비하는 해당 매장을 방문한 익명의 한 외교관은 AP에 그곳이 주요 국제공항의 고급 면세점과 비슷하며 와인·맥주만 진열됐다고 묘사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이 매장이 불법 주류 거래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사우디 초대 국왕은 195111월 아들 미샤리 왕자가 술에 취해 시릴 우스만 영국 외교관(제다 부영사)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전국적으로 음주를 금지했다.
 
금주 국가는 사우디만이 아니다. 쿠웨이트는 1965년부터 주류 판매·구매를 금지했다. 파키스탄·오만·카타르는 허가된 음식점·호텔 등에서 비무슬림에게만 술이 허용된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아시아 브루나이도 제한적이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음주가 금지된 극보수 이슬람 국가에 관광·비즈니스를 개방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왕국의 노력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64탈석유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계획 비전 2030’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19년 국영기업 아람코를 증시에 상장했으며 공공투자기금을 조성했다.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네옴시티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리야드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를 제치고 2030년 세계박람회(EXPO)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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