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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4주기를 맞아 2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도식이 진행됐다.
해군사관학교구국동지회가 주최한 추도식에는 고교연합·대수장·자유와연대·자유대한호국단 등 시민단체와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천안함 연혁보고 △초혼 △천안함 추모곡 ‘바다의 별이되어’ 영상 상영 △추도사 △한광수 제독(해사24기)의 추모시 ‘할말을 잃었습니다’ 낭송 △장낙승 육사총구국동지회장의 성명서 발표 △진혼무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희 해사구국동지회 회장은 조사를 통해 “천안함 순국 용사들은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부름을 받아 조국 해양 수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한순간에 유명을 달리했다”고 미안함과 그리움을 표한 후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 그대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천안함 순국 용사들이여 서해의 수호신이 돼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노고에 감사했다.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 종로구)은 추도사에서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장렬히 산화하신 46분 용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에게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다”며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를 향한 숭고하고 거룩한 충절은 어두운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이 돼 통일을 향한 길을 안내하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길 예비역 중장은 “어느덧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잊지 못하고 가슴속 깊이 슬픔을 묻고 살아오셨던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해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필승 해군의 밑거름이 될 것을 굳게 맹세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모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을 시작으로 광화문사거리·종각역·한국은행·숭례문을 거쳐 시청광장까지 2.6Km를 행진했으며 시청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헌화를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26일 21시22분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의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이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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