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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대 연기론’에… 與 “한동훈 당권 도전 돕나” 시끌
홍준표 “연기 주장 가관… 선수끼리 한 달이면 충분”
당내 “韓 출마해선 안 돼”… 계파 불문 반대 목소리
黃 “특정인 위해 일하지 않는다”… 韓 배려설에 일축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8 18:04:09
▲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에 난색을 표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위해 일부러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불출마 요구가 계파 불문하고 잇따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하니 참 가관”이라며 “선수들끼리 하는 전당대회는 (준비 기간이) 한 달이면 충분하다.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황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를 재차 시사했다. 그는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야당이 8월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8월 전에 하면 너무 늦는 건 아닌데 절대로 그렇게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다”며 “실제로 하다 보면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7월 초나 중순이 될 수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6일 신평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한 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내가 전해 들은 한동훈의 전당대회 연기 요청은 그 긴밀한 요청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그가 희망하는 전당대회 날짜가 9월로 특정됐다는 점 등에서 진실임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 측은 신 변호사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을 배려한 전당대회 연기설을 부인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절대 미루는 게 아니다. 6월 말로 (얘기)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전당대회 날짜는 못 박기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며 “당으로서는 특정인에 대해 생각하며 일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대권주자가 대표되실 땐 아마도 신랄한 비판을 미리 받으셔야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배려설’ 불식을 위해 한 전 위원장과 거리를 두려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한 전 위원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서 한 전 위원장·당 지도부를 압박하는 듯한 목소리가 계파 불문 쏟아진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가 이번 원내대표를 안 하겠다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는 작지만 저도 공천관리위원 10명 중 한 사람으로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느꼈다. 그것이 상당 부분 ‘이번에는 아니다’고 한 배경”이라고 했다. 공관위원보다 더 큰 총선 패배 책임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최근 이 의원과 함께 총선 당선인 식사를 가진 조정훈 의원도 8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대표로 다시 등장하는 건 정치인 한동훈을 극도로 소진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도 7일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선에서 이렇게 참패했는데 당대표를 지내셨던 분이 그걸 책임지고 물러나셨는데 또다시 출마한다는 그걸 국민들께서 당의 변화라고 봐주겠나”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대표 선거에) 나올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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