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富동산 > 아파트
곰팡이 자재 재시공 어디까지… 조합·대우건설 견해차
조합 측 “번짐 우려 가전·가구도 교체”
대우건설 “피해 불문 교체 논의 필요”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9 12:42:59
▲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의 한 세대에서 1일 채취된 자재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다. 주병용 감리단장
 
곰팡이가 생긴 자재를 아파트 건설 현장에 사용했다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시공사 대우건설과 당진 푸르지오 3차 지역주택조합 측이 전면 재시공을 두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당 조합이 추진하는 아파트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건설 중이다. 그런데 2월 곰팡이가 핀 각재(가늘고 긴 목제 자재)가 발견됐고 감리단에서 9차례나 시정 명령을 내렸음에도 일부가 그대로 사용됐다. 이에 조합과 감리단의 신고로 당진시가 이달 1일 시공사에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9일 조합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에 곰팡이가 핀 자재가 설치된 곳을 재시공하는 건 당연한 거고 곰팡이라는 게 공기 중에 날아다니니까 (자재와) 붙어 있는 에어컨 같은 것도 재시공(교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그런 것(에어컨·냉장고·가구 등)들을 전면 재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그래서 조합은 시공사에 그렇게 공문을 보내면서 이 점이 해소될 때까지 공사 중지 명령을 못 풀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진시가 대우건설에 내린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하려면 조합과 감리단이 행정명령의 사유가 해소됐다고 동의해야 지자체가 해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해당 부분의 요구에 대해서는 적정품질 기준을 준수해 처리할 예정이고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먼저 조합에 약속했듯이 불량 자재가 사용된 곳은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곰팡이 자재 사용으로) 가전·가구 등에 곰팡이가 옮겨붙는 피해가 있었다면 마땅히 교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합 측 요구가)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전부 다 바꿔 달라는 것이라면 좀 더 논의해 봐야 한다품질기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적절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언론에 보도된 '에어컨이나 가구를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준공 날짜를 못 맞춘다'던 임원 언급에 대해서 “(당사자가)에어컨과 가구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지금까지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에서 곰팡이가 핀 불량 자재가 사용된 곳은 전체 667세대 중 39세대로 파악됐다. 해당 자재는 주로 천장 공사 내장재 등으로 실제 설치됐다.
 
9월 준공·입주를 기다리는 조합원들은 집안 곳곳으로 곰팡이 포자가 번지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 주병용 감리단장은 곰팡이가 날아가서 가전제품이라든지 설비시설에 묻으면 성장한다그게 제일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6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