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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한 골프장에서 전동카트 사고로 내장객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에한 자책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운전 캐디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용인경찰서 및 용인시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용인의 한 아파트 1층에서 5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A씨는 12일 오후 전동카트를 몰고 커브 길을 돌던 중 한쪽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이후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심적인 부담을 느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같은 비극적인 사고의 근본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가장 안전해야 할 골프장내 카트 운행에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사 취재 결과 실제 전동차 사고는 최근 5년간 경기도내 155개 골프장에서 해마다 31~73건의 카트사고가 발생해 전체 사고의 2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골프장 안전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가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발생한 도내 골프장 안전사고 411건 가운데서도 타구사고가 250건으로 60.8%를 차지한 가운데 문제의 카트사고도 73건으로 전체 17.8%를 차지했던 것이다.
이같은 골프장 안전사고는 일단 발생했다하면 큰 부상 내지는 목숨마저 잃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각 골프 업장이나 종사자들이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함께 일선 지자체 행정당국에서도 연간 상하반기 2차례 안전점검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같은 안전위해 요인에 대해서는 사전 철저한 행정지도와 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라며 “일선 업장에 안전관련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과정 중에 발생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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