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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송정동 신시로 10길 인근 공원에 불법 농작물과 농사용 자재들이 무단 방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동 주민들의 쉼터가 조성된 중앙공원에는 ‘이 지역에 불법경작 및 무단형질변경 시 관계법령에 의거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시장명의 안내판과 행위자는 원상 복구할 것과 신고 전화번호가 명시돼 있다.
그러나 공원 주변에는 농작물이 심어져 있는 화분과 농기구 등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일부 화분은 제대로 관리조차 되지 않아 버려진 채 방치돼 있다. 도시미관은 물론 통행에도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오전 11시쯤 산책을 나온 송정동 조양희(71. 가명)씨는 “시유지에 불법농작물을 금지하는 안내판까지 내걸려 있는 공원에 농사농자재까지 방치해 놓았다”며 시의 방만한 관리를 질책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올해 시에 민원을 몇 차례 넣었었다“며 ”몇 년째 관리되지 않고 있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것은 없다”며 “중앙공원 일대에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불법인줄 알고 있으나 농작물이 개인재산이라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법농작물 재배자를 적발하면 원상복구공문을 보낸 후 그래도 시정이 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밝혀 법과 행위가 따로 겉돌고 있는 시행정이 주민원성을 키우고 있다.
[이찬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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