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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는 최근 5년간 대치동의 알짜배기 학원들을 흡수합병해 대치동의 초등학생부터 재수생까지 모두를 휘어잡았다. 이에 많은 학부모가 시대인재의 교습비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학원을 안 보낼 수도 없어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대치동에는 ‘오우석로’가 생겼다. 오우석씨는 시대인재 학원의 창업주이며 시대인재는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떠오르는 신흥강자 학원이다. 시대인재의 2024학년도 매출액은 3300억 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26.3% 증가한 수치다. 대입시장 돌풍이 지속되면서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시대인재의 2024학년도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3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말 시대인재 전용 기숙학원이 완공되면 매출 상승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우석씨는 2013년 10월 시대인재 학원을 창업했으며 시대인재는 2016년 11월 ㈜하이컨시 이름의 법인으로 전환했다. 시대인재는 서울 대치동의 중소형 학원을 타깃으로 연쇄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으며 2017년에는 재수종합반을 개강하고 2020년 10월에는 알짜배기 소형학원 S1학원을 흡수 합병했다.
2021년 1월과 같은 해 3월에는 대치동 알짜배기 중형 학원인 대찬학원과 새움학원을 흡수 합병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대치동 초·중·고 상위권 학생 위주의 대형 종합학원인 다원교육을 흡수 합병했다.
본지 취재진이 조사한 결과 시대인재 재수종합반의 기본 교습비는 2018년도 월 137만 원에서 2023년 170만 원까지 올랐으며 올해 교습비는 187만 원으로 책정돼 5년 사이에 약 40%가 상승했다.
기본 교습비란 급식비와 교재비 그리고 부엉이 라이브러리라는 독서실비 전액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으로 위 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학원비가 월 500만 원에 육박한다.
올해 막둥이 둘째 딸이 재수생이 된 55세 황모 씨는 “우스갯소리로 대치동에 오우석로가 생겼다고 학부모들끼리 말한다”며 “대치동 어디를 가도 다 시대인재여서 다니고 싶지 않아도 다닐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계속 올라가는 학원비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시대인재 관계자는 “상위 10%에 해당하는 학생의 경우 장학 제도를 운영하며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추후에 학원비가 저렴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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