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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이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하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디자인·그림책·만화·학술 4개 부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4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 도서 696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 10종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 10종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 10종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 10종의 40종을 최종 선정했다.
디자인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독창성과 가독성·편집 구조 등을 고려해 아름다움이라는 주관적인 기준에 접근하는 디자이너의 태도에 집중해 선정했다. 선정된 책은 △2666(열린책들) △리플리(을유문화사) △물질보다 낯선(솔스튜디오) 외 7권이다.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은 도서의 완성도와 독창성·그림과 이야기의 조화를 고려했다. 그 외에 작가와 출판사의 참신한 시도가 심사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가방을 열면(봄봄출판사) △달빛춤(키위북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문학동네) 외 7권이 뽑혔다.
만화 부문(웹툰·웹소설 포함)인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은 재미와 감동·예술성이 심사의 중요한 기분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꼬마비 만화 전집(글의온도) △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바람북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한빛비즈) 외 7권이 선정됐다.
학술 부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은 주제의 완성도와 독창성·확장성 등을 고려해 최신 학술서와 교양서 1종·번역서 2종·주해서 1종이 선정됐다. 올해는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돌베개) △꽃 책(진선출판사) △노비와 쇠고기: 성균관과 반촌의 조선사(푸른역사) 외 7권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6월26일~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된다. 각 부문 대상은 서울국제도서전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FEUILLES’(푀유·미디어버스)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인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최고상(골든레터)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사뮈엘 베케트 선집’(워크룸 프레스)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상을 수상해 한국 책 디자인의 우수함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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