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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권층에게 쓰는 통치 자금 연간 2조 원 넘어
충성심과 결속 끌어내기 위해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2 12:59:4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권층의 충성심과 결속을 끌어내기 위한 선물정치에 사용하는 통치 자금이 연간 2조 50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권층의 충성심과 결속을 끌어내기 위한 선물정치에 사용하는 통치 자금이 연간 2500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국방연구원(KIDA)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이 선물정치에 쓰는 25000억 원에는 특권층이 일상생활에서 누리고 있는 의식주 관련 비용부터 자동차·의료 서비스·경호·의전·각종 문화·편의시설 등을 누리는 비용이 포함됐다.
 
해당 연구 참여자인 박용한 KIDA 선임연구원은 북한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내각·군에 각각 포진해 있는 특권층은 6~65000명에 이른다. , 1인당 연간 4000만 원 내외를 사치품 등에 쓴 셈이다고 했다
 
특권층은 북한 내에서 특권을 누리는 성분이 좋은 지배 계층을 뜻한다. 김정은 일가와 직계·방계 혈족은 물론, 노동당 정치국·중앙위원회·전문부서·각급 위원회 핵심 간부와 군 장성·정치위원, 국무위원회·내각·보위성의 고위간부 등을 말한다.
 
그는 정보와 고위급 탈북자 심층 조사 내용 등을 취합하고 별도의 분석 모델을 만들어 수치를 도출한 것라며 북한 관련 정보의 특성상 구체적인 자료와 모델의 공개는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내 특권층은 그 안에서도 서열이 갈리는데 연구진은 이를 크게 4단계로 등급을 나눠 차등적으로 비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층위에 있는 핵심 특권층은 김씨 일가를 지칭하는 백두혈통·항일 빨치산·고위층 가문 출신 엘리트 등으로 규모는 약 2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에서 권력의 획득·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지받아야 하는 핵심 계층은 김일성·빨치산·고위층 가문 출신의 엘리트로 구성돼 있다김정은은 자신의 강력한 리더십을 공고화하기 위해 선물정치를 통해 이들의 충성과 결속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 일가(100여 명)의 사치품 소비는 연간 8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300억 원으로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연간 곡물 부족분인 110t(8580억 원)96%를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례로 김정은이 소유한 영국 프린세스 요트(Princess Yachts) 사의 95MY 모델 1대만 해도 거래가가 약 93억원에 이른다. 이는 약 134000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내 전체 결핵 환자의 40%52000명의 진단·치료제(1인 기준 18만 원)를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특히 김정은의 딸인 주애는 공개 활동에 나설 때마다 명품 재킷 등으로 치장하는데, 외출 차림 한 세트에 평균 2600만 원에 이르는 사치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국방부·KIDA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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