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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 첫 수출 성공
페루에 K808 백호 30대 공급… 수출 금액 약 6000만 달러
중남미 차륜형 장갑차 수요 증가… 추가적 사업 확장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2 14:16:33
▲ 현대로템 K808 차륜형 장갑자. 현대로템 제공
 
국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차륜형 장갑차가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남미 시장에서 차륜형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출 사례도 기대된다.
 
현대로템과 STX는 2일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약 6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며 전차 완성품을 수출한 데 이어 차륜형 장갑차까지 수출하며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졌다.
 
이번에 첫 수출되는 K808 백호는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 장갑차로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이번에 페루 수출이 성사된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806 대비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피탄으로 발생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 자동조절 장치도 탑재됐다. 수상 추진 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차륜형 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시제 모델을 개발하며 관련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차륜형 장갑차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6년 개발 및 국방규격 제정이 완료됐다.
 
K808의 첫 해외 수출 달성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국방부는 페루 육군 실사단의 한국 방문 시 고속 기동·대테러 등 K808의 전술 운용 장면과 함께 차량에 탑재된 윈치로 자체 구난하는 모습을 실물 차량으로 시연하며 K808의 성능과 기능을 알렸다. 또한 차량의 정비 체계와 관련 시설들까지 직접 소개하는 등 구체적인 운용 사례를 시연했다.
 
방사청 역시 실사단 방문 시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장비임을 소개하며 K808의 기술적 우수성은 물론 시험평가 및 실제 운용을 거치면서 입증된 성능을 적극 소개했다. 나아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등 차륜형 장갑차 기반의 계열화 모델 소개를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기술 및 군수지원 측면에서의 장점을 함께 알렸다. 방사청은 K808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별도의 서한을 페루 측에 보내며 이번 사업 수주에 힘을 싣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을 통해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대테러 및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인근 국가들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당사 차륜형 장갑차의 사상 첫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방산 수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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