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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 전쟁·군사 독립서점 ‘워랩(WAR LAB·대표 천종웅)’에서 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 발간 전쟁사와 군사 관련 책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워랩은 협약식을 통해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워랩에 전시 된 책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의 새로운연구 △한국 군사연구의 재발견 △6·25 전쟁사 전권 등이며 모두 비매품으로 서점에 방문해 외부 반출 없이 자유로운 구독이 가능하다.
천 대표는 “군사편찬연구소에서 전쟁사와 군사 관련 좋은 책들이 많이 발간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쉽게 읽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연구소장이신 오성대 장군(예비역 육군 준장)도 같은 마음으로 워랩에 책을 전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고 비로소 협약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군사편찬연구소 발간 도서를 읽기위해 연구소가 운영하는 도서관에 방문하는 절차는 일반인에게 매우 까다로웠다. 국방부 소속이기에 방문 하루 전 유선 예약을 통해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자기기를 반납한 후 열람 도서를 관내 대출해 외부 반출 없이 책을 읽고 반납하는 식이었다. 운영시간 또한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사이다. 수요일은 휴일이라 직장이 있는 평범한 일반인들은 책을 읽고 싶어도 언감생심 꿈도 못 꿨다고 한다.
평소 6·25 전쟁과 미군참전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학생은 “전쟁기념관에 자리한 군사편찬연구소 도서관에 들려서 자료를 보려고 노력해왔고 친구들에게도 종종 소개했다”며 “미공개 자료 등등이 배치돼 있었으나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민간서점에서도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니 굉장히 놀랍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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