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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칼럼] 거짓 프레임에 갇힌 대한민국 정치·언론·지성계
 
▲ 조정진 발행인·편집인
벽돌이나 연탄을 찍으려면 먼저 (form)’을 짜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일정한 형태나 크기로 만들기 위해서도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거푸집을 제작해야 한다. 틀과 거푸집은 산업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틀과 거푸집은 만들려는 구조물의 외형인 반면, 구조물 속에서 중심을 잡는 요소는 영어로 프레임(frame)이라 한다. 자동차나 자전거 따위의 중심을 잡는 뼈대를 일컫는다.
 
·거푸집·프레임은 모두 좋은 말이다. 하지만 영어 숙어 프레임 업(frame up)’정치적 반대자 등을 대중으로부터 고립시켜 탄압하고 공격할 목적으로 사건 따위를 날조하는 일이라는 전혀 엉뚱한 의미의 단어 '프레임업(frame-up)으로 파생된다. 여기서 프레임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인간은 어떤 조건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프레임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머릿속에선 자동적으로 프레임이 작동한다.
 
우리나라는 어느 틈엔가 아주 못된 프레임에 갇혀 버렸다. 정치와 언론계가 짜 놓고 무한 반복·재생하는 거짓 프레임이다. 물론 배후엔 늘 북한이 있고, 고정간첩과 주체사상파 같은 동조 세력이 있다. 여기에 어설픈 좌파 세례를 받은 언론계 종사자들과 좌파 행세하면 진보인 양 착각하는 겉멋 든 지식인들이 있다.
 
평생 반일·독립운동을 했고 건국을 주도했으며 북한의 남침인 6·25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이승만 대통령에 친일파·독재자란 프레임을 씌우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선 군()을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다녔고 집권 후 경이적인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마저 친일파·독재자 프레임에 가뒀다.
 
박정희 사후 혼란스러운 국정을 수습한 뒤 초고도 경제성장과 88서울올림픽 유치 등으로 국격을 높인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 5·18 소요를 진압한 무도한 살인광독재자, 민주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켰고 남북관계는 물론 중국·소련·동유럽과의 외교관계 수립 등 북방 외교에서 탁월한 공적을 남긴 노태우 대통령은 전두환의 아바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독도를 직접 방문했고 서울시장·대통령 재임 시 연봉 전액을 기부한 이명박도 친일파·부패자, 북한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통일을 공격적으로 추진한 박근혜 대통령도 무능·부패 프레임에 가뒀다.
 
반면, 대한민국 건국에 어깃장을 놓았을 뿐만 아니라 계획성 없는 방북으로 반국가체제인 김일성 정권 구축에 들러리가 된 김구는 애국·독립운동가, 붕괴 직전에 놓인 북한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 절호의 통일 기회를 날려 버린 김대중 대통령은 화해·평화의 지도자, 임기 말 북한을 방문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킬 뻔했고 가족 비리로 불행하게 숨을 거둔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청렴 지도자, 북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소리까지 들은 최악의 종북·친중 대통령 문재인도 평화·화해 지도자로 탈바꿈시킨 허위 프레임을 돌리고 있다.
 
솔직해 지자. 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국가 중에 대한민국 나라만 한 국가가 어디에 있는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체제 경쟁 결과 누가 승리했으며, 어떻게 동방의 조용한 은자의 나라의 드라마와 K팝이 전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한류로 성장했는가. 소총 하나 못 만들던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어떻게 이역만리 떨어진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최첨단 무기 수출의 첨병이 되었는지.
 
국제코민테른 열풍이 불 때 유일하게 이 땅에 공산주의는 결코 안 된다며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하고 국력 제로(0)인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국체를 지킨 이승만의 혜안과 뚝심이 없었더라면, 광부와 간호사를 담보로 차관을 들여와 고속도로를 깔고 철강·정유산업을 일으키고 마산·창원·울산·구로·부평 등 전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지 않았더라면,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벽을 넘어서를 내건 서울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했더라면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풍요와 자유가 과연 존재할까.
 
좀 더 솔직해 지자.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내란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왜곡·변형시킨 5·18은 이미 스카이데일리의 진실 찾기 시리즈로 진상이 다 밝혀졌다. 2020년의 4.15 총선과 이번 4.10 총선은 사전투표에서의 부정선거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국민의힘은 왜 문제삼지 못하나. 궁극적인 피해자인 국민을 대표한다는 정당이 왜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 주지 않는가. 왜 반국가 세력이 짜 놓은 부정선거와 5·18은 금기프레임에서 한 치도 못 벗어나는가. 그러고도 애국·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 할 수 있나. 그러고도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세비(歲費)를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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