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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의 과거 성범죄 변호 이력이 속속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무현 비하’ 논란에도 사퇴하지 않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두고서도 야권에서 지적이 잇따른다.
24일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민주당은) ‘성폭력 변호’ 전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전은수 민주당 울산 남갑 후보는 2019년 자신의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40대 여성을 상습 성폭행한 A씨를 변호했다. 피해자는 기초수급자였으며 범행 횟수는 2016년 5월~2017년 8월 사이에 308회에 달했다.
전 후보 등 A씨 측 변호인은 “A씨와 피해자는 내연 관계로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무죄 취지로 변론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고문에 가까울 정도로 피해자 인권을 유린했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전 후보는 시각장애인인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신체를 불법 촬영해 사진을 돌려본 일당 중 폭행 주도 피고인을 2019년 변호하기도 했다. 피고인은 징역 6월이 선고됐다.
민주당은 1월 전 후보를 인재로 영입하면서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무료법률지원사업 전문 변호사로서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전 후보는 “폭행에 대한 변호를 한 것이다. 신체를 불법 촬영해 사진을 돌려본 피고인을 변호한 건 아니다”며 “저는 대표 변호사의 사건 수임과 관련해 수임 결정 권한이 없는 고용 변호사였고 사건을 배당받으면 처리해야만 하는 고용 변호사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여아 성폭행 가해자 변호 및 2차 가해 논란을 샀던 조수진 변호사는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양 후보의 총선 완주 입장을 두고서는 야권 친노계 등에서 쓴소리가 잇따른다. ‘친노 적자’ 이광재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는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그런데 사람 마음에 이렇게 상처를 줘서 사람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나”며 “(양 후보가) 최근 봉화마을에 가지 않았나. 진심어린 사과를 했길 바란다”고 했다.
양 후보는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이던 2008년 한 인터넷 매체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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