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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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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세계로 들어가면 에너지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과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 마치 에너지 장벽에 터널을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전자 양성자 등 미시세계에 살고 있는 입자들에게 양자 터널링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자주 일어난다.”
‘물리학의 성배’ 또는 ‘꿈의 물질’이라 불리는 초전도체는 1911년 당시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에서 실험을 하
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후 그 원리를 설명하는 BCS 이론이 발견되고 지난해 여름에는 세계 과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국내 한 민간연구소의 LK-99 논란이 터졌다.
LK-99 논란과 관련하여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 초전도체를 알리는 데 힘을 쏟은 김기덕 박사는 신간 ‘초전도체’를 통해 초전도 현상 연구의 역사를 나열하는 동시에 미확인 초전도 물체(USO) 등 초전도체를 둘러싼 해프닝과 스캔들을 다룬다.
초전도체의 역사는 현대 양자물리학의 발전과 그 궤도를 같이해 왔다. 요즘은 양자컴퓨터의 핵심 소자인 ‘큐비트’로서 21세기 양자 문명을 주도하고 있다.
저자는 초전도체가 미래 사회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나열하면서 초전도체의 특징과 양자역학의 기초적인 지식들을 수식 없이 평이한 언어로 전달한다.
자연은 우리가 자연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희망을 주었다가, 어림없다는 듯 불가해한 현상을 보여준다. 초전도체는 어떻게 시작되고 어디까지 왔을까?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공중 부양처럼 경이로운 초전도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이 책은 미래의 과학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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