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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활동하기 편한 이들을 위한 클래식 연주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10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14일 목요일 오전 11시 ‘11시 콘서트’,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22일 금요일 11시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14일 오전 11시 콘서트는 이종진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러시아 작곡가들로 무대를 꾸민다. 1부 차이콥스키 대관식 행진곡으로 문을 연 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2부는 다리위스 미요와 프로코피예프의 유명 모음곡에 이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이 장식한다.
16일 11시 토요콘서트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이 협연자로 나선 가운데 이병욱 지휘자가 해설자 역할도 겸한다. 20세기 영국의 대표 작곡가 윌리엄 월튼의 음악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쇼스타코비치는 클래식 전통을 따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선율로 사랑받아 온 작곡가다.
22일 11시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엔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성혜린·플루티스트 이예린의 협연이 기다린다.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콘서트 가이드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선 헨델의 수상음악이 영국 지휘자 해밀턴 하티 편곡 버전으로 연주된다. 18세기 초 왕·귀족들의 템즈강 유람 시 즐기던 음악이라 해서 수상음악이다. 그 외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칼크브레너의 음악과 존 루터의 고전주의풍 작품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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