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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 ‘수도권 위협’ 노골화
신형 240㎜ 2년 내 실전배치
기동성·화력 집중력 대폭 개선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2 17:41:11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신형 방사포 전력화 소식을 전해왔다. 북한이 신형 240mm 방사포를 시험 발사하고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신형 240방사포는 북한이 흔히 서울 불바다위협을 할 때 언급되는 무기체계로서 우리 수도권을 겨냥하는 무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익명의 군 관계자는 본지에 북한 방사포 타격 능력에 대해 제작 단가가 저렴한 방사포는 로켓이나 미사일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한번에 화력집중이 가능하며 로켓탄 소음은 심리적 공포까지 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2010년 중후반부터 사거리를 충청권 계룡대를 넘보는 300까지 자체개발을 시도해왔는데 가장 큰 문제가 유도(Guide)기능이 없단 점이 꼽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밀 유도기능이 탄도수정이 불가능하고, 정밀 타격도 어려워 북한에서 신형 방사포에 GPS 등이 달려있거나, GSP 수신장치를 통한 로켓탄 탄도데이터 등을 유도항법장치를 포함하려 했는데, 이 같은 신형기술이 본격화한 게 아닐까싶다고 밝혔다.
 
관련해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술 갱신된 240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기동성과 화력 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에는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됐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장비를 교체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 방사포탄 생산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국방경제 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하려는 방안을 논의하고 중요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며 “122240방사포탄의 조종화(유도화)를 실현한 것은 현대전 준비에서 중대한 변화이자 최대의 격파 효율을 담보할 수 있는 방사포 이용 분야에서의 일대 혁명으로 방사포의 조종(유도) 기능을 강조한 바 있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하순에는 신형 240방사포 검수사격 시험을 했으며 전력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유도기능을 갖춘 신형 포탄 개발을 주장해 온 북한 당국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핑계로 군수산업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보려는 의도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최근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사진작가가 전장에서 촬영했다며 공개한 포탄 사진에는 -122 파지’ 등 한글 글씨가 식별됐다. 전문가들은 이 포탄이 북한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의 북한식 표현)용 로켓탄이라고 분석했다. 관련해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VOA러시아로서는 전술 급 무기보다는 작전급 무기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240mm가 어찌 보면 가장 저렴한 작전급 포병 무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게 개발됐을 때 러시아에 판매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의 개념에 대해서 군 당국 등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인원이 탑승해있지 않은 상황이다. 무인화를 고려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선이 식별되어 발사 버튼을 외부에 설치해두고 눌렀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형 방사포는 기존 방사포에 유도 기능을 탑재해 사거리와 명중률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수도권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북의 240방사포가 유도 기능 추가로 정밀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위협의 강도가 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언론에 장사정포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거리를 연장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전쟁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고 언제 상황이 벌어져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방사포 유도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월 북한 신형 방사포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비행시간이 아주 짧은 방사포탄이나 조종방사포탄은 날개를 달아 방향을 조절하는 정도일 수 있다고 밝혔다. GPS를 연결하는 것 자체가 과장된 주장이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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