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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고려아연 공개 매수 종료 시한까지 이틀이 남은 가운데 불안 요소가 제거되며 고려아연 공개 매수 참여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이 신청한 고려아연 공개 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과 MBK는 이전에도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대해 가처분 신청했으나 10월2일 기각된 바 있다. 이후 다시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고려아연 측은 이전과 동일한 내용을 단어만 바꿔 신청한 것에 불과하다며 기각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가처분 신청 이후 영풍과 MBK에 대한 비판 입장을 내놓았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높여 주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함으로써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꼼수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보다 6만 원이 많은 확정이익에도 5%가 넘는 주주들에게 인위적으로 재산상 손실을 끼쳤다는 점에서 시세조종 및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법적 처벌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11일 영풍과 MBK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맞서 공개 매수 가격을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세금 문제와 함께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공개 매수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고려아연 공개 매수에 참여하는 주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공개 매수 종료 날짜는 23일이다.
고려아연은 남은 주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로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처럼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의결권 강화를 통해 MBK-영풍 연합의 국가기간산업 훼손을 막아내겠다”며 “이를 통해 경영권을 더욱 탄탄히 해 MBK 측의 기습적인 공개매수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었던 고려아연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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