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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2024’에 역대 최대 규...'))
유럽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SIAL) 파리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우리 업체가 참가해 한식 홍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19~23일(현지시간) 닷새간의 이번 박람회에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과 식품산업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시알 파리란 식품산업 전문가·투자자 등이 모이는 식품산업박람회로 아누가(독일)·푸덱스(일본)와 함께 이 방면의 세계 3대 행사로 꼽힌다.
‘변화를 주도하라’ 주제의 올해 박람회에 130개국 7500개 기업이 약 40만 종 제품을 선보인다. aT가 운영하는 한국관의 경우 식품산업협회 차원에서 10곳, 개별 참가 업체도 24곳이나 된다. 한국관 전시 품목 역시 신선식품·김치·스낵·음료·차·인삼·면류·장류 등 크게 다양해졌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매일유업·아워홈·샘표식품·오뚜기·풀무원·빙그레 같은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들 또한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남상희 aT 파리지사장은 20일 “2014년 파리 지사 개설 때에 비해 한국관 규모가 2.5배로 커졌고 품목도 다양해졌다”며 “그동안 유럽 수출이 어려웠던 삼계탕이나 현지인들 수용에 난도 높은 간장게장까지 유럽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aT 지사는 한국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과 참가 업체 간 가교 역할을 한다. 19일∼20일 오후 3시 현재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가진 상담 건수가 총 436건에 달한다.
aT 지사는 한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주의점 등도 안내하고 있다. 미주·아시아 시장보다 유럽은 식품 규정이나 라벨링 규정 등이 훨씬 까다로워 현지 맞춤형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남 지사장은 “김치·라면·소스 등 이미 잘 알려진 제품 외에 고품질의 다채로운 한식이 많다는 것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현지 구입의 편리성도 높이는 게 목표”라며 “실제 수출 계약까지 이뤄지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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