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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해 행동으로 인해 열리는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활동이 매해 수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과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서울 제외)으로부터 ‘최근 3년간 자해 관련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개최 건수’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위기관리위원회는 4762건이 개최됐다.
전년도 3686건과 비교해 29% 증가한 것으로, 올해 1~8월 이뤄진 위원회 개최는 3442건이었다.
지역별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개최 건수를 살펴보면 올해 기준 경기가 3645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에 이어 전북(1188건), 전남(1171건), 부산(106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해나 학대, 학교폭력 등 학생에게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지원 방법을 논의하는 위기관리위원회는 담임, 상담교사 등이 제안해 열리며 교사, 학교 관리자, 상담사, 학부모, 외부 전문가 등으로 참여한다.
자해 사유를 살펴보면 ‘기타’가 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해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른 사유로는 ‘가정 불우’가 24%, ‘교우 관계’는 21%, ‘성적 고민’은 6%의 응답률을 보였다.
강경숙 의원은 “정서 위기에 놓인 많은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해 체계적 지원을 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교육당국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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