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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뇌가 이성과 논리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건 궁극적으로 그렇게 해야 감정적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논리와 이성은 감정에 달려 있으며 감정은 결코 방해물이 아니다. 논리와 이성은 감정 없이는 아예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은 생존의 원동력이자 이타심의 근원이지만 때로 인간을 극심하게 흔들기도 한다. 우리는 이 복잡하고 뒤죽박죽인 감정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영국의 신경과학자이자 작가 ‘딘 버넷’은 신간 ‘감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에서 과학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딘 버넷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뒤 다스리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감정의 파도와 맞닥뜨린다. 저자는 인간을 뒤흔드는 이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실체 없는 현상을 뇌라는 신체 기관에서 찾는다.
감정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며 복잡한 인간의 존재를 더욱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동시에 개인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다.
감정은 추상적 현상뿐만 아니라 뇌와 이어진 신경학적이고 생리학적인, 그리고 화학적인 수준으로 넘어가 우리 내부의 물리적 변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수백만 년에 걸쳐 우리와 함께 진화하며 우리의 인식과 기억의 구축은 물론 사회와 기술의 변화까지 이루어 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근거로 이성과 감정이 교차하는 가장 인간다운 기관 뇌와 ‘감정의 과학’을 담아낸다. 부모와의 사별보다 애인과의 이별을 더 슬퍼하고, 유명인을 덕질하는 심리까지 뇌 과학으로 이해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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