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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중 많은 사람이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단백질 과잉과 가공된 탄수화물로 인한 영양소·미네랄 불균형으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고혈압과 당뇨병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을 쓸 때에는 나이와 성별·체질·약물에 대한 반응 상태·약량과 기간·계절 등을 고려해야 한다. 보약은 증(症)을 가려 쓰는 경우에도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야 하지만, 병은 없지만 몸을 튼튼하게 할 목적으로 쓰려고 할 때에는 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20세까지는 보약을 쓰려고 할 때 아이들은 음보다 양이 우세하므로 음을 보하는 처방인 육미환을 쓰는 것이 좋다. 2~5세 아이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음이 충실해지면 양기도 생겨난다는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하면 평생 써도 좋다. 아이들은 몸이 허약하면 인삼이나 산삼·십전대보환과 같은 보약을 쓸 수 있으나 녹용은 쓰지 않는다. 쓰더라도 약량을 잘 조절해서 쓴다.
20세가 지나 기가 부족해지는 시기가 되면 녹용은 증에 맞는 경우에만 쓰는 것이 좋다. 녹용이나 녹용이 들어간 처방은 40~50세 사람들 중 몸이 몹시 허약해지거나 성기능이 낮아진 경우에만 쓴다. 40세 이후 양기가 부족해져서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는 경우에는 보양약을 쓸 수 있다. 혈압이 높거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와 60세가 지난 사람은 녹용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남자에게는 일반적으로 보약 처방에서 보기약과 보양약의 양을 좀 많이 넣는 것이 좋고, 여자에게는 보혈약과 보음약의 양을 좀 더 많이 넣는 것이 좋다. 갑자기 피를 많이 흘렸거나 몸이 몹시 쇠약해 졌을 경우에는 보약을 많은 양으로 짧은 기간 쓰는 것이 좋으며, 병은 없으나 몸을 튼튼하게 하려거나 병을 앓고 난 다음 허약해진 몸을 보하려는 경우에는 보약을 적은 양으로 오랜 기간 쓰는 것이 좋다.
보약은 반드시 계절을 가려서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봄철과 가을·겨울철에 쓰는 것이 좋고 몸이 허약하고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봄철에 황기를 넣어 닭곰을 쓰면 좋다. 겨울철에 추위를 타는 사람은 가을철에 인삼이나 부자를 넣어 닭곰을 해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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