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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소금은 인체의 각종 생리 작용에서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 소금은 인체에서 물에 녹아 작용하는데, 소금이 수기(水氣)를 돕기 때문에 물은 소금에 의해 더욱 기능이 강해진다.
물과 소금은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PH밸런스를 맞춰 항상성을 유지시키며 근육의 수축 작용과 신경 감수성·영양의 이동 등에 중추 역할을 한다.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물과 소금은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미네랄을 제거한 물·미네랄을 제거한 소금은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악영향을 준다. 링거 주사액을 개발한 링게르 박사는 개구리 심장으로 심장 박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실험에서 증류수에 정제염을 탄 생리식염수를 넣어주었더니 개구리의 심장 박동이 곧 멎어 버렸다고 한다.
또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수와 자연염으로 개구리 체액 염분 농도에 맞춰 생리식염수를 만들어 넣어 주었더니 심장 박동이 계속되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 입원한 대부분의 환자가 투여받고 있는 링거액은 자연수와 자연염을 사용해 인간 체액이나 양수의 염분 농도인 0.9%를 맞춘 생리식염수다. 서양의학에서 0.9% 생리식염수는 만병통치약처럼 쓰이고 있다.
소금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학설은 190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최근까지 상당수의 의사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젠 소금이 인체에 주는 이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위장병 환자가 오면 5g씩 포장된 소금을 건네는 의사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섭취량이 5g인데 질병이 있는 사람은 몸속 전해질 농도가 0.8%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은 갈증이 나기 전에 수시로 마셔야 한다. 끼니마다 염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자연스럽게 물을 끌어당기고, 이것이 혈액 속으로도 잘 들어간다. 250㎖짜리 작은 병 6개를 준비해서 세 끼 식사 전후에 한 병씩 먹는 것도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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