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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일명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 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Ⅲ 등 한국형 3축 미사일방어(KAMD)·대량응징보복(KMPR)) 체계 분야의 전력증강 방안 실체를 23일 처음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이 이스라엘의 철통방어 시스템 ‘아이언돔(Iron Dome)’을 뚫으며 북한 기습도발 상황의 우려도 높아진 가운데 우리 군이 보다 강화된 요격 미사일 체계를 선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육군이 공개한 KTSSM-Ⅲ은 휴전선 일대 북한군 장사정포와 북한 내륙 표적타격 능력을 갖췄다. KTSSM이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 장사정포 갱도진지를 열압력탄으로 파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KTSSM-Ⅱ는 종심의 적군 지휘소·비행장·방공망·보급거점 등 타격, KTSSM-Ⅲ는 보다 정밀한 타격 즉 장사정포 자체 타격을 목표로 한다.
현재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엔 시간당 1만6000여 발의 포탄이 발사 가능한 1000여 문의 포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사거리 340여 문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시간 당 1만6000여 발의 장사정포를 퍼부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장사정포 선제타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육군이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기존 KTSSM-Ⅱ보다 한층 높은 타격율을 가진 KTSSM-Ⅲ 개발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KTSSM(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과 K-9 자주포 등으로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의 무력화 계획도 이미 수립돼 있다. 여기에 300㎞ 이상 원거리에서 장사정포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TSSM-Ⅱ를 2027년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 추진 중이다. KTSSM-II는 기존 KTSSM의 사거리를 160km에서 290여km로 대폭 늘리고 구경도 400mm에서 600mm로 키워져 천무에 탑재된다. 이날 육군이 알린 KTSSM-Ⅲ 개발은 2024∼2028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시행된다. 관련 사업에 600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현재 소요가 제기돼 관련 기관과 체계개발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육군의 수도권 철통 방어, 장사정포 정밀 타격↑
KTSSM-Ⅲ은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바퀴 8개)을 활용하는 KTSSM-Ⅱ에서 한층 진화했다. 현무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바퀴 10개짜리 발사차량에 발사관 2개를 탑재하는 것. 이로써 기능레이더와 교전통제소·무인발사대로 순항미사일 대응체계가 북한 순항미사일을 원격통제 방식으로 발사대에서 요격탄을 발사한다. 요격 능력 자체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술지대지(地對地) 유도무기 개량형 등을 조기 전력화하고, 첨단기술 연구를 전담할 사령부가 함께 추진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에이태큼스(KN-24), 유도 기능을 가진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 등에 대한 요격하는 능력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 돔’이 될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를 2026년까지 별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 LAMD를 수십기 배치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북한 장사정포 요격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L-SAM-II 개량형을 2035년까지 개발할 목표도 있다. 기존 L-SAM 유도탄 대비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 유도탄이 L-SAM-II이다. 공력비행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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