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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험생들이 공정성 훼손 등을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일원법률사무소 김정선 변호사는 전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송에는 수험생, 학부모 등 18명이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상황을 그냥 넘기면 앞으로 모든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에서 태만하고 불공정하게 대입 시험을 시행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세대 수리논술시험 결과는 올해 11월 15일에 조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시험까지 고려하면 11월 15일 전에 (소송) 결과가 나오고 12월 1일 전후로 재시험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논술 사태와 관련해 수험생, 학부모 등은 연대 측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지적하며 공정성이 훼손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A감독관이 시험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문제지를 미리 배부했다. 뒤늦게 문제지를 다시 회수했으나 논술 실시를 앞두고 문제가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연대 수시 논술에서는 문항 오기 사실이 드러나 시험 시간이 연장되는 등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논술 논란에 대해 최근 연세대는 지정좌석제 운영 등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선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두 해소시키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대 사태를 두고 교육부는 “재시험 여부는 대학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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