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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나섰다. 정부는 기저효과로 올해 4분기에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반등 이후 1년간 매월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50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의 증가세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지난해 6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는 1~9월 누적 기준 2018년(544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인 368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1~9월 누적 기준 10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1% 늘었다. 4분기가 남았음에도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인 986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1~9월 누적 기준 529억 달러로 전년(521억 달러)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상황에도 우리 수출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이 본격적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올해 4분기 수출의 증가율은 앞선 1~3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주부터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등을 맞은 만큼 이를 계기로 올해에도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15일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1000여개 사 해외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3000여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수출 호조세를 지역 내수 활역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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