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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지난달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67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2000명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50대 취업자(672만 명)를 뛰어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많고, 50대·40대(619만1000명)·30대(547만3000명·20대(356만9000명)·15~19세(14만2000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23.4%로 역대 최고다. 이 비중은 2021년 5월(20.2%) 20%를 처음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5월(23.1%) 23%를 넘었고 지난달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50대 취업자(23.3%)를 처음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고령층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7월 기준 창업기업은 9만5000개(부동산업 제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는데 창업주가 60세 이상인 창업기업은 1만3000개로 14.6% 증가했다.
7월 창업기업 중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도 14.0%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전체 월간으로도 3월(14.1%)에 이어 역대 2위다.
이처럼 고용시장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일자리·창업 경험 및 전문성을 지속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행정안전부와 행안부 소속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이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됐다.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최근 사람인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 꼴(79.8%)로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년도 평균 65.7세로 집계됐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고령층은 갈수록 심화할 수밖에 없어 이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 취업 문제 등과도 얽혀 있는 만큼 정년 연장보다 고용 연장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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