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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냉동김밥·즉석밥·떡류 수요의 증가로 올해 1∼7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동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6612만 달러(약 2256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9437만 달러(약 1281억 원)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는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글루텐 프리(무글루텐)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에서 냉동김밥·즉석밥·떡류 제품의 인기 상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려진 제품이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하고 이를 통한 수출의 급증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2억1724만 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5434만 달러)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에 1억859만 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 2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에서 우리 쌀 가공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 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 달러(약 5432억 원)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도 쌀 가공식품 수출 농협과 가공·주정용 쌀을 새로 공급하는 농협에 판매 예산과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쌀 소비를 늘려 산지 쌀값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와 별개로 국내에선 남는 쌀이 증가하면서 산지 쌀값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지 쌀값은 5일 기준 20㎏에 4만4619원으로 1년 전과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7%·6% 낮은 수치다.
이날 농식품부는 ‘쌀의 날’을 맞아 성심당·이성당 등 유명 제과점 32곳과 가루쌀빵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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