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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8·15광복 이후 정부 수립, 6·25전쟁과 빛나는 산업화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은 오늘에 이르렀다. 격동의 한반도, 美CIA 요원으로 그 한복판에서 활약한 마이클 이 박사의 숨 막히는 체험…. 북한 정권의 실체와 광주5·18 등 좌경 친북세력이 주도한 사건들에 관한 증언과 분석,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속 한반도의 미래에 관한 그의 이야기들이 값지다. 이에 美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살아온 40년 세월을 담은 그의 저서 ‘대한민국과 CIA’를 지면에 연재한다.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
대한민국의 탄생은 한마디로 이승만 독립투쟁의 결실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공약한 카이로선언(1943.11.27)의 배경에 이승만의 집요한 외교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해임시정부의 노력보다 이승만 한 사람의 40년에 걸친 외교적 노력과 투쟁이 우리의 독립 투쟁사에서 더 큰 역할을 했다.
해방 정국의 혼란은 소련·김일성과 내통한 박헌영과 여운형이 주도했다. 그러나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애국 진영이 대세를 장악했고 위대한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았다. 얄타회담(1945.2.12)의 아이러니와 남북분단의 38도선 설정 등 부정적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래도 대한민국의 탄생은 소련의 야욕을 물리친 이승만의 승리다.
김구 선생은 독립투사로 존경받아 마땅하나 김일성과 남·북 합작을 모색했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정면으로 거부했기 때문에 이승만과 동격의 국부로 인정할 수 없다. 우리의 국부는 분명히 이승만 대통령이다.
이승만을 단순히 정치가·사상가로만 보아선 안 된다. 그는 우리 현대사의 중심축을 이루는 인물이며 그의 건국이념과 철학이 오늘의 우리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패러다임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그가 저술한 ‘독립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의 성서와도 같다.
조지워싱턴대 교수 그렉 브레진스키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이승만을 빼놓고는 어떠한 사건도 설명이 안 된다고 언급했으며, 세브란스병원 설립자 에비슨 박사는 이승만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위인이며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을 합한 것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매튜 리지웨이 미8군 사령관은 이승만이 공산주의와의 타협을 거부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8·15해방이 되자 이승만 박사는 미국에서, 김구 선생을 위시한 임시정부 요인들과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요인들은 중국에서 속속 귀국하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위한 분주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해방 정국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혼탁했고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다.
김구와 김규식이 평양에 가서 김일성과 김두봉을 만나 남·북 합작의 통일 정부를 모색하는 정치적 불협화음이 있었고 박헌영이 북한의 김일성과 내통하는 동안 주영하·이강국·이승엽·김삼용 등이 설치던 남로당과 건국준비위원회의 여운형은 모스크바와 내통해 박헌영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지연시켰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둔한 정치적 오합지졸 세력과 맞서서 끝까지 투쟁한 이승만 박사 중심의 애국 진영이 대세를 장악했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1948년 5월10일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유엔(UN·국제연합) 감시하에 국민 자유투표로 총선을 실시하여 국회가 탄생했고, 그해 7월17일에는 헌법이 공포되었으며 8월15일에는 이승만 박사를 초대 대통령으로 하여 유엔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는 대한민국이 탄생했다.
건국기념일을 제정하라
대한민국의 탄생은 한반도 전체의 역사가 진행되는 과정의 연속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5000년간 이어져 내려온 군주국가에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민국가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역사의 새 장을 연 위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지금 지구상에는 200여 개 나라가 존재하는데 모두 건국일을 기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이 국가 최고의 명절이고 국부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국경일로 지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생일인 8·15 건국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일까. 오직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만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과오 때문에 건국 후 지금까지 북한 공산주의 집단과 국내 친북 세력으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외적·내적이 우리를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다.
건국 초기나 지금이나 공산주의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 설치고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총궐기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일은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건국기념일을 제정하는 것, 제주도 4.3폭동과 광주 5·18 국가 변란의 역사를 바르게 다시 써서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는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이 북에 가서 저지른 6.15선언이나 10.4합의는 김구·김일성 방식의 남·북 합작을 위한 망국적 망상의 되풀이다. 우리나라 정계에서 이를 지지하는 세력은 철저하게 척결되어야 한다.
2009년 3·1절을 맞아 기독교 성직자 831명이 시국선언을 했는데 그 선언에서 이들은 6.15선언과 10.4합의를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수없이 많은 국난을 겪으면서 생존해 왔다. 하지만 교회들이 부패하고 역사 인식을 바르게 하지 못해 북한의 대남공작에 오염되었던 사실을 깨닫고 이제부터는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 정신으로 건국한 이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민주국가 건설·농지 개혁·교육제도 확립·한미동맹의 성립이다. 대한민국은 건국·호국·산업화·민주화의 기적을 성취한 20세기 후반의 세계 모범국가였다. 6·25전쟁의 참화를 치르고도, 1950∼70년대의 혼란기에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19세기 유럽의 민주주의에 비해 그 수준이 한층 위였다. 이 혼란기에는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라 해도 이승만·박정희 대통령보다 더 훌륭하게 나라의 기반을 닦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구한 말 23세의 약관으로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공화제로의 개혁운동에 앞장섰다가 사형 언도를 받고 나중에 감형되어 5년 7개월간의 옥살이를 한 민주투사였다. 그의 옥중 저서인 ‘독립 정신’에 담겨 있는 철학이 중국 상하이에 있었던 임시정부의 이념이었고 대한민국 건설의 초석이었다.
대한민국 건국 후 이승만의 치적
우리나라는 전시 중에도 선거를 했고 국회는 연평균 200일 정도 열렸으며 야당은 정부를 마음대로 비판했고 언론 자유가 보장되었다. 무엇보다 이승만은 바이마르공화국 헌법에 버금가는 헌법을 창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한미동맹을 이루어 냈다.
영국 셰퍼드대에서 발표한 논문에는 “역사 속에서 강대국 사이에 끼어 시달리던 100개 나라가 있다. 이들 나라를 추적해 보니 거의 모두 이웃나라에 흡수 또는 통합되어 존재가 없어져 버렸다. 그중 생존한 나라가 둘 있는데 하나는 국민의 강력한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켜 낸 핀란드이고 또 하나는 한미동맹으로 생존을 지키며 급성장한 대한민국이다”는 말이 실려 있다.
한미동맹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농지개혁과 교육제도 확립이다. 이 두 가지의 성공적 전개를 통해 우리는 역사 이래 최초의 국민국가를 건설한 것이다.
건국 당시 우리나라는 국민의 70%가 소작농이었다. 이승만정부는 그들에게 토지를 상환조건으로 분배하고 소유권을 보장해 소작농의 신분과 조건에서 해방되게 함으로써 국민 모두에게 자주·자립의 길을 열어 주었다.
또한 해방 직후 국민의 78%가 문맹 상태였지만 이승만정부 시절 적극적인 교육정책 실시를 통해 문맹률을 10%로 줄였다. 이것이 국가 산업화에 크게 이바지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와 함께 그가 이룬 60만 국군 양성·교육 혁명이 없었더라면 훗날 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 혁명도 실현이 어려웠을 것이다.
프로필
△ 美 연방정부 40년 근속
(DIA(Defense Intelligence Agency·국방정보국) 16년·CIA(중앙정보국) 24년)
△ 1976년 미국 외무고시 합격
△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정치학 박사
△ 美 국무성 동아시아 문제 수석연구원
△ 美 국무성 외교연수원 교수
△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관
△ CIA 한·미 안보협력 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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