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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국내·외로 떠난 승객들이 225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적 항공사 여객 수(국내선+국제선)는 2253만80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8% 늘어난 수치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약 2339만 명)와 비교하면 96.3% 회복한 수치다.
국제선의 경우 여객 수가 1507만8103명으로 2019년 1분기의 95.2%를 기록했다. 984만 명에 그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3.3%나 늘었다. 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선은 코로나19 이전의 98.7%나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국내선 여객 수는 약 746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가량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국내선보다 국제선의 증가세가 더 두드러진 점을 감안하면 엔데믹으로 국내선 항공 수요가 국제선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 규모별로 보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실어 나른 국제선 여객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대형 항공사(FSC)를 또 앞질렀다. 올해 1분기 LCC 9곳 중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제외한 LCC 8곳의 국제선 여객 수는 785만1251명으로, 같은 기간 FSC 국제선 여객 수인 722만6852명보다 앞섰다.
지난해에도 LCC 국제선 여객 수는 2419만4155명으로 FSC 2300만7405명보다 더 많았던 바 있다.
항공사별로 보면 FSC 중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대한항공 약 438만 명·아시아나항공 약 285만 명이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 수가 222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티웨이항공 166만여 명·진에어 164만여 명 등 순이었다. 에어부산 국제선 여객 수도 108만 명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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