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폐현수막 재활용 해법 찾는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경제정책

정부 폐현수막 재활용 해법 찾는다

파주시 지난해 12월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활성화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친환경 가방·수거용 마대 제작 등 지자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지원
폐현수막 자원순환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처음으로 경진대회 추진

김장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8 14:58:18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찾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됨에 따라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자체 폐현수막 재활용 등 주요 사례로는 서울 중구는 수거한 폐현수막 1720장을 재활용하여 공유우산 430개를 제작한 후 관내 주민센터･복지관 등 15개 공공기관에 비치한 후 우산이 없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송파구는 매년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손가방·앞치마 등을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바구니 2130장을 제작하여 1275장을 주민센터･어린이집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 주민･시민단체 등이 직접 참여하여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남도 푸른바다 큰물고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시민단체·대학·어린이집 등 65개 단체 1088명이 참여하여 해양 쓰레기 수거용 자루 1090개를 제작한 후 47개 해변가 등에서 환경정비 운동을 펼쳤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친환경 현수막 소재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충청 진천군은 지난해 3월 관내 건축자재 생산업체와 자원 재활용 친환경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거한 현수막을 활용한 건축자재를 제작·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물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와 함께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보를 할 때 모바일이나 전광판을 활용해 현수막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장운 기자 ju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행정안전부 #환경부 #폐현수막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