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뿌리산업에 6369억 원 지원… 전년 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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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등 관계부처 ‘2024년 뿌리산업 진행계획’ 심의·의결
뿌리기업 수작업 의존도 낮춘다… 로봇 등 자동화 지원 나서
2030년까지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에 1131억 원 총력 지원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8 13:49:31

정부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첨단화 및 지속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 636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1년 전보다 57%나 늘어난 금액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면으로 개최한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은 범부처별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연구개발(R&D)·인력·경영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총망라해 수립됐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 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 등에 대한 세부 추진 과제를 정했다.

우선 산업부는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경영애로 및 근로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 범부처 연계 뿌리기술 전문·숙련·외국인 인력양성기반 확대 및 청년 유입 등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영자금 우대 지원에 나선다.

또 노후·위험 공정 개선 등 설비지원을 통해 뿌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및 재해예방 지원에 나선다.

뿌리기업의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로봇 보급 등 자동화·지능화 지원에 175억 원을 투입한다.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촉진 분야에서는 올해 87억 원을 들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BIZ 플랫폼 구축에도 10억 원을 투입해 기업 역량 키우기에 나선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 마련에도 1131억 원을 투입한다. 중견·중소기업과 상생형 혁신도약을 위해서는 90억 원이 투입되며,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 개발엔 올해 20억 원을 지원한다.

뿌리산업 제도 및 기반을 확충하는 데에도 산업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전국 뿌리기업 밀집 지역의 공동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개편해 지자체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핵심 뿌리기술의 지정요건 등에 관한 고시에 지정돼 있는 핵심 뿌리기술 목록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우리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