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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개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일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위스·핀란드 6개국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주요한 구호 기관인 UNRWA에 자금 지원을 끊은 미국·호주·캐나다에 동참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루에 관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런 추가적인 집단 처벌이 필요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우리 모두를 얼룩지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9개국의 지원 중단 결정이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UNRWA는 일부 직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들과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이스라엘 관리는 26일 CNN과 인터뷰에서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들의 정보를 UNRWA와 미국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날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여러 직원이 (하마스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관한 정보를 받았다”라며 “이 직원들의 계약을 즉시 종료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고립 지역(가자지구)에서 전투가 끝나면 UNRWA가 교체돼야 한다”라며 “가자지구 재건에 있어서 UNRWA는 진정한 평화와 개발에 전념하는 기관으로 대체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카츠 장관의 발언에 관해 “우리는 수사(修辭)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라며 “UNRWA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기록(인도주의적 구호 등)을 갖고 있었고, 우리는 이를 거듭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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