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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양향자 대표)의 합당이 전격 선언됐다. 이번 합당으로 제3지대 빅텐트 완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빅텐트 현실성에 회의적인 반론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으로 제3지대 빅텐트가 가속화하겠나’ 질문에 “더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 그 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당에서 했던 생각들이 너무나도 다르다. 가치관이 다르고 뿌리가 뚜렷해서 합치는 게 힘들다”며 “선거가 끝나고 원래 당으로 회귀할 가능성들도 좀 보인다. 합치기가 이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내다봤다.
개혁신당·한국의희망은 2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합당을 발표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가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 성과를 갖고 국민께 얘기하겠다”며 “저희도 빠르게 실무절차를 마무리해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합당 후 당명이 ‘개혁신당’,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이다. 합당 선언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세 가지 정책 공약도 나왔다.
이 대표 역시 공통의 가치 부재 등을 이유로 섣부른 빅텐트에 난색을 표했다. 합당 당일 언론에 “국공합작 선결 조건은 일본이 쳐들어오는 정도가 돼야 한다. 제3지대 사람들이 그 정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느냐”며 “(다른 제3지대 세력과) 대화를 계속하지만 그런 공통의 가치를 형성하는 데까지 아직 완벽하게 이르지 못했다”고 짚었다.
대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 전 의원도 58년생이니까 이번이 대선 도전을 위한 도약 단계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을 하지 않겠나.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총선 입장을 밝힐 텐데”라며 “개혁신당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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