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신도시로 용인 동서 불균형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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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열린대학 수료식에서 축사와 인문학 특강서 강조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9 08:18:43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새마을 열린대학 수료식에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큰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올해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이에 따른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조성 등의 빅뉴스가 쏟아졌습니다. 각종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므로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서 용인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처인구 마평동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새마을 열린대학 수료식’에 참석해 새마을지도자 수강생들을 격려하고 ‘스토리가 있는 그림과 건축의 세계’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예술가들이 창작한 여러 미술작품을 사례로 제시하고 관찰력과 상상력, 창의적 모방 등이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5세기 북유럽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세례 요한과 성모자 성상화’를 소개하면서 이것이 조각 같으냐, 그림 같으냐라는 물음을 던지며 특강을 시작했다.

수강생들은 조각 같다고 대답했으나 이 시장은 그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룡사 벽에 노송(老松)을 그렸더니 새들이 진짜 소나무인 줄 알고 앉으려다 벽에 부딪쳐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라의 솔거처럼 서양에서도 사물을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그림이 한때는 인정받았는데 이런 그림들을 프랑스어로 ‘트롱프뢰유(실제의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눈속임 그림)’라고 부른다”며 “시대가 바뀌면서 과거의 통념을 깨고 상상력 발휘를 통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여는 흐름이 계속 이어져서 이제는 트롱프뢰유와는 전혀 다른 비구상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버린 자전거의 핸들과 안장만으로 ‘황소머리’라는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말을 증명해 보인 관찰력과 상상력의 대가다”라며 “시의 행정을 하면서 관찰과 상상을 통한 시민체감형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처인구 이동읍에 228만m²(69만 평)에 1만6000가구의 하이테크 반도체 신도시가 조성된다는 최근의 소식과 관련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면 용인의 오랜 문제였던 동‧서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고 용인의 인구도 많이 늘어나 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각 읍면동에서 열심히 봉사활동 등을 해 온 새마을회 지도자 여러분이 새마을대학에서 배운 많은 지식을 잘 활용하시어 용인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마을회관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새마을 L‧P‧R 열린대학 수료식’에서는 8월부터 12회에 걸쳐 ‘제4기 새마을 3C 지도자과정’을 마친 24명의 시민이 수료장을 받았고 성실하게 교육에 임한 시민 8명이 상을 받았다.

처인구 이동읍에 사는 장길영씨가 우수상을 받았고, 처인구 남사읍에 사는 이경애씨가 공로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처인구 백암면 주민 강순자씨를 비롯한 6명의 수강생이 개근상을 받았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