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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은 매년 180만명에 육박하는 외국 관광객이 찾는 국제도시다. 이태원동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세네갈, 스리랑카 등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고 외국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을 위한 호텔, 음식점, 상가 등이 즐비하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나고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이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 1997년 이 일대를 이태원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이태원에는 강남지역이나 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피스가 드물어 이 일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찾아 보기 어렵다. 대신 낮에는 이곳을 둘러 보는 쇼핑객들로 넘쳐 나고, 저녁에는 해밀턴호텔 뒷골목을 중심으로 거리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불야성을 이룬다. 주말에도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24시간 상권이 가동된다. 특히 해밀턴호텔 뒷골목의 경우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이태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세계 맛집들이 유명하다. 이곳 주민들이 대표적으로 뽑는 곳은 인도 ‘모글’ 태국, ‘파타야’, 그리스 ‘산토리니’, 프랑스 ‘르 생텍스’ 등의 음식점이다. 그러나 이 거리는 비좁은데다 오래된 건물과 전선줄이 어지럽게 엉켜있고 도로도 파인 곳이 많아 맘 놓고 지나가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용산구청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도로정비를 시작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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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 특화거리 조성 구간. (아래)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거리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왼편으로 10층 남짓의 해밀턴 호텔이 보이고 그 뒷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다.
용산구 이태원1동 일대에 위치한 이곳은 유명한 맛골목으로도 내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태원의 명물거리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용산구 인근 주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고메이들도 찾아 오는 맛의 거리다.
그러나 골목길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아 이태원 맛의 거리라는 명성에 맞게 도로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골목길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아 이태원 맛의 거리라는 명성에 맞게 도로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지역이다.
▲ 이 골목은 내년 1월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가로등과 간판 등이 정비되는 등 새롭게 탈바꿈한다.
용산구청은 이에 따라 이 곳 일대(이태원동 118-88~112-1) 약 510m의 거리를 다양한 컨셉과 디자인이 반영된 특화거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도로포장을 시작으로 가로등을 설치하고 간판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세계음식거리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인근 주민들은 이번 정비계획으로 거리 환경 뿐 만 아니라 내외국인간 불미스런 마찰도 줄어 들어 동네 분위기가 밝아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이 추천하는 해외 유명 맛집 몇곳을 찾았다.
인도 음식전문점 ‘모글’
▲ 인도 전문궁중요리점 모글은 넒은 야외정원이 인상적이다.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KFC를 끼고 우회전 하면 ‘모글’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지난 84년에 문을 연 모글은 인도와 파키스탄 궁중요리 전문점이다.
주 메뉴로는 양고기로 만든 바비큐, 찜, 갈비가 있다. 양갈비는 인도식 향신료와 소스로 양념한 스팀요리로 밥, 빵, 샐러드, 카레소스를 곁들인 요리다.
치킨보티는 닭고기를 썰어서 요구르트나 레모즙 등에 재어서 인도식 전통화덕인 탄두리에 바비큐(통구이) 스타일로 구운 요리다.
치킨보티는 닭고기를 썰어서 요구르트나 레모즙 등에 재어서 인도식 전통화덕인 탄두리에 바비큐(통구이) 스타일로 구운 요리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브런치 시간(12∼3시)과 디너 시간(6시∼10시)이 뷔페로 운영되는데 가격은 각각 1인당 2만원, 2만5000원이다.
이곳 매니저는 “아랍 음식인 할랄푸드를 즐기는 이슬람교인들이 주 고객들이지만 내국인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곳 매니저는 “아랍 음식인 할랄푸드를 즐기는 이슬람교인들이 주 고객들이지만 내국인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태국 음식전문점 ‘파타야’
▲ 태국 음식전문점 파타야는 아늑한 조명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카이데일리
태국 음식전문점 파타야 역시 태국 현지에서 공수해 온 식재료들을 현지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한다.
주메뉴는 톰양스프(타이 허브로 맛을 낸 매운 찌개), 푸팟퐁가리(카레에 게를 넣어 볶은 요리), 깽끼우완(태국식 전통 그린카레), 카우팟(소고기나 닭고기중 선택해 각종 야채와 볶은 밥) 등이다.
가격대는 식사의 경우 1만원, 요리와 코스는 2만∼3만원선이다.
파타야의 음료중 타이식 아이스티는 태국에서 완제품으로 가져와 판매한다. 홍차와 우유를 섞어서 맛이 단게 특징이다. 코코아 쥬스 역시 이 음식점에서 추천하는 음료다.
음식점 관계자는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주 고객이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내외국인 고객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주메뉴는 톰양스프(타이 허브로 맛을 낸 매운 찌개), 푸팟퐁가리(카레에 게를 넣어 볶은 요리), 깽끼우완(태국식 전통 그린카레), 카우팟(소고기나 닭고기중 선택해 각종 야채와 볶은 밥) 등이다.
가격대는 식사의 경우 1만원, 요리와 코스는 2만∼3만원선이다.
파타야의 음료중 타이식 아이스티는 태국에서 완제품으로 가져와 판매한다. 홍차와 우유를 섞어서 맛이 단게 특징이다. 코코아 쥬스 역시 이 음식점에서 추천하는 음료다.
음식점 관계자는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주 고객이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내외국인 고객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파타야는 해밀턴호텔 옆에 있는 KFC 골목길로 올라 와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에서 왼쪽으로 직진하면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그리스 음식전문점 ‘산토리니’
▲ 그리스 음식전문점 산토리니는 그리스에서 공수해온 소품들로 내부를 꾸며 그리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카이데일리
산토리니는 해밀턴 호텔 뒤편 오른쪽 골목에 있다.
그리스 음식전문점인 산토리니는 그리스에서 가져온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그리스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우선 메뉴로 ‘무사까’와 ‘폭 수블라끼’가 대표적이다.
그리스식 라자니아라고 불리는 무사까는 그리스 전통요리다. 다진 쇠고기, 가지, 호박, 양파 등으로 속을 채워 우유, 계란 ,치즈가루, 크림으로 만든 부드러운 토핑을 올렸다.
또 그리스인들의 주식인 ‘기로스’는 피타(얇은 빵)에 구운 고기를 얹어 야채와 발효소스인 ‘차지끼’를 곁들인 음식이다.
애피타이저로 샐러드와 사가나끼(후라이팬을 이용해 굽거나 튀긴 요리)등이 나온다.
주요리로 기로스와 수블라끼(꼬치요리), 무사까, 그릴드 치킨, 양갈비, 미트볼 등을 맛볼 수 있다. 1인당 가격은 1만원~2만원미만이다.
이 음식점 매니저는 “그리스 음식은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다른 외국음식들처럼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음식전문점 ‘르 생텍스’
또 그리스인들의 주식인 ‘기로스’는 피타(얇은 빵)에 구운 고기를 얹어 야채와 발효소스인 ‘차지끼’를 곁들인 음식이다.
애피타이저로 샐러드와 사가나끼(후라이팬을 이용해 굽거나 튀긴 요리)등이 나온다.
주요리로 기로스와 수블라끼(꼬치요리), 무사까, 그릴드 치킨, 양갈비, 미트볼 등을 맛볼 수 있다. 1인당 가격은 1만원~2만원미만이다.
이 음식점 매니저는 “그리스 음식은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다른 외국음식들처럼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음식전문점 ‘르 생텍스’
▲ 프랑스 음식전문점 르 생텍스는 색다른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밀턴 호텔 뒤편 오른편 골목 끝에 위치한 프랑스 음식전문점 르 생텍스는 스페셜 메뉴가 매일 다르다. 두 종류의 전채요리(7000원에서 1만2000원)와 두 종류의 메인 디쉬(2만1000원에서 2만8000원) 중 선택하면 된다.
또 매주 화, 금요일마다 식단에 변화를 줘서 색다른 가정식 프렌치 푸드를 즐길 수 있다.
그 외 와인잼과 호두빵을 곁들인 푸아그라테린, 돼지고기 빠떼, 감자 블리니를 곁들인 훈제연어, 허니드레싱과 아몬드를 곁들인 염소치즈 샐러드, 루바브잼과 헤이즐넛을 곁들인 팬프라이 푸아그라 등도 추천메뉴다.
한 관계자는 “그날 그날 시장에 나온 신선한 식자재를 갖고 주방장의 영감에 따라 연출되는 스패셜메뉴는 우리 레스로랑만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로 조성
용산구청은 세계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을 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세계음식거리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는 서울시 지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로포장, 가로등 설치, 간판정비 등이 우선 추진된다.
이 일대도로를 예술성을 가미한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불량 빗물받이 및 맨홀과 미관을 저해하는 전선줄도 일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술성과 특색있는 디자인의 가로등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깨끗한 이미지의 간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 일대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용산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교통안전 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용산구청은 도로포장과 가로등 설치는 내년 5월까지, 간판정비는 2014년 5월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용산구청은 세계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을 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세계음식거리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는 서울시 지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로포장, 가로등 설치, 간판정비 등이 우선 추진된다.
이 일대도로를 예술성을 가미한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불량 빗물받이 및 맨홀과 미관을 저해하는 전선줄도 일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술성과 특색있는 디자인의 가로등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깨끗한 이미지의 간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 일대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용산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교통안전 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용산구청은 도로포장과 가로등 설치는 내년 5월까지, 간판정비는 2014년 5월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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