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호주에서 K-금융 IR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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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요 투자자들 만나 주주환원·ESG 성과·밸류업 직접 설명
함 회장 “진정한 밸류업, 개인 등 시장 참여자 모두 윈윈하는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3 10:40:32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9~21일 글로벌 ESG 협력 확대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IR 활동에 나섰다. 함영주**(사진 오른쪽)** 회장과 알렉스 히스 재무부 차관보가 녹색금융 미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9일부터 21일까지 호주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호주 IR은 글로벌 ESG 협력 확대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회장은 캔버라에 있는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ESG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스 차관보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호주 현지 등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에 주목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춘 그룹의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 취약계층 지원 등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사회가치 창출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달성해내는 등 놀라운 속도로 추진해왔다”며 ”하나금융그룹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해왔듯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이번 미팅을 통해 탄소중립과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선 국경을 뛰어넘은 협력과 공조가 필요함을 확인하고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함 회장의 호주 방문은 취임 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첫 번째 IR 활동으로 최근 빠르게 하나금융의 지분율을 높여온 호주 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홍콩 IR 일정을 마친 직후 호주로 이동한 함영주 회장은 그룹의 주요 투자자들은 물론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 그룹의 ESG 경영을 주목하는 호주 재무부고위 당국자 등과의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며 그룹 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 한국과 호주 현지의 ESG 경영 성과, K-밸류업 프로그램 직접 설명 등에 나서며 소통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다”며 “하나금융그룹은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