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전동수 삼성 출신 전문가 그룹 설립… 투자 함께 경영기법 전수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서울 강남구 논현동 - 전동수 전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3 18:00:16

삼성메디슨은 2009년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인사에서 신사업추진단을 신설한 뒤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바이오제약‧자동차용 전지‧의료기기‧발광다이오드‧태양전지)의 하나로 의료기기를 선정하고 이듬해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을 인수하면서 출발했다.

삼성메디슨을 이끌었던 전동수 전 대표이사 사장은 1983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제품개발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금속산화물반도체(MOS), AUDIO 설계팀 및 D램 설계팀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메모리본부 응용기술팀장 이사 등을 맡아 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외에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디바이스솔루션(DS)총괄 메모리사업부 사장·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지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건이 터졌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현 회장)과 함께 중국 출장을 다녀올 정도로 그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2013년 12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SDS 사장에 올라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승계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으로 꼽혔던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작업부터 사후 관리까지 손수 도맡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을 때 삼성전자 CE(Consumer Electronics)부문 의료기기 사업부를 책임지는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바이오사업 부문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했다.

2016년 3월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로 선임돼 입지를 견고히 했다. 영상의학과용·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2017년 영업이익 65억 원의 흑자 전환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2018년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 3월 퇴임 후 퇴직금 66억 원을 받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전 전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고위직 임원들과 함께 전문가 그룹 ‘아브라삭스(Abraxas)’를 설립했다.

전문가 그룹은 전 사장을 비롯해 반도체 및 소부장·IT·Consumer·BIO·Solution and Service 산업에서 기술연구개발·사업화·스마트팩토리·마케팅 및 브랜드·UI 및 UX·인사·재무·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투심위원장을 맡은 전 전 대표는 “삼성그룹 부사장급 출신이 주류지만 다른 기업의 은퇴 고위 임원과 대학교수 등의 멤버도 영입하고 있어 산업별로 자문영역의 커버리지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 수준의 퇴직 임원들이 초기 창업 기업에게 재능을 전수하고 팁스 연계 초기 투자까지 진행해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본 펀드의 투자 후보 기업은 펀드 소진 시까지 상시 모집하며 정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투자 집행한다. 또한 정규 IR부터 투자 집행 시점까지의 기간을 약 30~40일 이내로 줄여 빠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전 대표는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N빌라를 2012년 11월 36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84.58㎡(약 86.08평)·전용면적 242.66㎡(약 73.40평) 규모로 현재 같은 면적 매물이 65억 원에 나와있다. 그의 호실 시세 또한 50억 원 후반~60억 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급빌라인 이곳은 3개동·38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 9호선 언주역, 수인분당선과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학동초·언북중·영동고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도 괜찮다.

고급스러운 외관·조용한 주거환경·높은 보안 수준·사생활 보장 등의 이점을 갖췄다. 또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스크린 골프장·가족 영화관 등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고 가구별로 와인 창고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개별 창고와 가구당 지정주차 3대를 비롯해 게스트 주차장도 제공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