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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한화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 이들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대출지원 확대, 전용펀드 운용 등의 인센티브를 누리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운영 기간이 만료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기특화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8개 증권사를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증권사는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용 중이다. 제도 도입 후 7년 반 동안 지정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기업공개(IPO)·유상증자·채권발행 7조2000억 원, 직접투자·출자·펀드운용 4조7000억 원, M&A 자문 1조2000억 원을 각각 지원·공급했다.
이번에 지정된 8개 증권사는 7일부터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도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성장금융투자운용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상 증권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한도·만기 지원과 관련해 AAA회사채 등을 적격담보로 편입하는 등 담보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P-CBO(유동화회사보증)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가점을 주기로 했다. 산은·성장금융의 중기특화증권사 대상 전용펀드 조성 및 운용사 선정 시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 역할도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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