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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KB·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지난해 KB금융 보험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생·손보 통합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은 7529억 원·2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1%(1957억 원)·88.7%(120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주사 전체의 순이익 4조 6319억 원과 비교하면 보험 자회사 지분만 22%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지난해 KB손해보험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216.1%로 전년 대비 27.8%p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 518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실적 상승 요인을 △IFRS17(2023년 보험사 새 국제회계기준) △영향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로 꼽았다. 또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효과로 투자 손익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88.7% 증가했다.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데다 금리 하락에 따라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B라이프생명의 킥스 비율도 증가했다. 킥스는 보험 계약자가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난해 킥스는 308%로 전년 대비 37.6%p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효과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은 IFRS17에 맞춰 CSM을 올리는 전략으로 순이익을 늘리는 등 지난해 KB손해보험이 GA 채널에 드라이브를 걸고 상품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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