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춘천 
전주 
여수 
)
인천에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심사를 놓고 22대 총선 후보자들의 반발이 예상밖에 크다.
후보들은 내가 살아야 남도 산다는 의지가 강한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打) 결의로 후폭풍이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후보자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여론조사를 자체적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가운데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 지지자들이 남동갑 예비후보 중에서 이길 수 있는 장 후보를 컷오프했다고 국힘 중앙당사로 찾아가 14일 시위하며 항의했다.
이와 관련 집토끼 당원들은 장 후보의 전과 문제를 들어 공천심사에서 면접도 없는 컷오프를 해 후보 측이 충분한 소명을 했다고 반발한다. 그중 ‘건축법 위반’ 문제는 소래어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화재로 인해 자신의 일터를 잃었기 때문이다.
어시장 상인들은 장기간 생활고를 겪어 괴로워했다. 민선 6대 장 구청장을 찾아간 상인들은 십 수차례 임시어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애민심이 강한 장 구청장은 거부할 수 없어 소래어시장 옆 공원에 어시장을 열어주었다. 결과는 고발을 당했다.
‘선거법 위반’ 또한 당원인 구청장이 선거법 법령을 살피지 못하고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로인해 5년 간 선거도 출마하지 못하는 벌금형을 받았다.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었다.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애민여자(愛民如子), 백성 사랑함은 자식과 같게 하라는 뜻이다. 어떤 정치인이 피해를 감수할 각오로 구민의 애타는 심정을 함께 할 지도자가 얼마나 있을까. 고발의 결과는 혹독했다.
이런 ‘전과’를 두고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주민에게 평가받을 대목이라는 것이 지지자와 주민의 뜻이다.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않고 줄서기로 연연하는 정치인이 많은 현실에서 주민에게 선택받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발이 크다.
국힘의 현 공천심사는 장 후보의 퇴로를 막았다는 평가다. 지지자들은 주민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 무소속이라도 나오라는 것이다. 캠프 측에서는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남동갑의 모 후보들이 공천을 받으면 당선된다는 소리도 들린다.
남동구의 경우 국힘에서 무소속이 나오면 필패라고 한다. 정의당 의원과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가 꿈틀거린다는 소문이 예비된 후폭풍이다. 과거 배진교 구청장 단일화로 진보측이 승리한 것이 교훈이다.
국힘은 남동구에서 12년 간 국회의원을 내지 못하고 민주당이 독식한 사고지구당이다. 인천에서 남동구를 ‘정치 1번지’라고 한다. 하지만 ‘정치 사고 1번지라고 곱지 않다. 지역 토박이 인사가 나오는 것이 아닌 늘 외부에서 나온다고 낙하산 후보에 대해 적개심이 크다.
보수층 남동구민은 강한 분노감을 표출하며 이것이 국힘의 현실적 민낯이라고 꼬집는다. 장 후보 지지자들은 국힘이 이기는 선거를 한다고 밝혔으니 약속을 지키라고 한다. 지역민과 당에 충성한 후보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는 필패라고 지적한다.
남동구 보수의 지난 시간은 버리는 카드로 썼기에 이런 태도가 너무도 실망스럽다고 말한다. 지지층은 이번 공천심사는 스스로 망치는 행위로 경선이 아닌 퇴로를 막는 것은 무소속으로 내모는 행위와 같다고 규탄한다.
장 후보를 막다른 길로 내몬 중앙당의 최후 결정을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선거는 이미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국힘의 사느냐 죽느냐의 시간은 진정한 후보에 대한 주민의 지지가 남달라 향후 어떤 공천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4
좋아요8
감동이에요0
화나요4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