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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KG할리스F&B)의 기업공개(IPO)가 늦어지고 있다. 할리스의 IPO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상장 시점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2024년 초 상장을 목표로 2023년 9월 IPO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할리스는 아직까지 주관사 선정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특성상 브랜드가 롱런하는 게 쉽지 않고, 사업의 불안정성이 커서 프랜차이즈 IPO가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가 없다는 분석이다.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중엔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 등이 상장을 추진했던 전력이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21년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IPO 철회를 선언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매수된 상태다.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업체 중 상장에 성공한 곳은 ‘DSEN(미스터피자·2008년 상장)’ ‘맘스터치앤컴퍼니(맘스터치·2016년 상장)’ ‘디딤E&F(연안식당·2017년)’ ‘교촌F&B(교촌치킨·2020년)’ 등 4곳이다.
이 중 맘스터치는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지만 2019년 사모펀드가 인수하면서 자진 상장폐지(2022년)했다. 이를 두고 “가맹점주에게 경영 정보를 숨기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미스터피자’는 2016년 불거진 창업주의 갑질 논란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다.
할리스의 상장 계획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이종현 할리스 대표가 취임하면서 2024년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다.
증권업계에선 KG할리스에프앤비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다만 KG할리스에프앤비측은 4000억~5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 자체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고가 커피와 저가 커피 시장에서 할리스의 IPO 성공여부는 커피프랜차이즈업계의 표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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