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4º
미세먼지 좋음
춘천 15.5º
미세먼지 좋음
대전 18.9º
미세먼지 좋음
목포 23.1º
미세먼지 보통
)
유럽과 아시아에서 출판된 해부학 서적 150여 권의 방대한 서사를 한 권으로 풀어낸 ‘해부학자의 세계’가 출간됐다.
우리 몸의 작용은 어떻게 밝혀졌을까? 각 장기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 이 책은 고대 이집트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5000년 동안 해부학자의 서재를 채운 책을 바탕으로 인체 이해의 변화를 담았다.
우리는 다치거나 몸이 아파 꼼짝할 수 없을 때 신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영혼이 머리에 깃들었는지 심장에 깃들었는지 하는 철학적 궁금증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인체를 이해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해부학 기록은 기원전 3000년 고대 이집트 문헌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이다. 이 책은 주술이나 미신이 아닌 관찰과 실습 중심의 실용서였다. 해부학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도 이 책이었다.
체액설을 비롯한 갈레노스의 이론은 2~14세기 장장 1300여 년간 서양 의학을 지배했다. 16세기에 출간된 베살리우스의 ‘파브리카’는 갈레노스의 오류 300여 가지를 바로 잡으며 당대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근대 해부학 발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레이 해부학’은 1858년에 초판이 출간된 뒤 오늘날까지 42번째 개정판을 낸 ‘살아있는’ 해부학 교과서다.
이 책은 △해부학이 철학에서 경험 과학으로 넘어가는 과정 △권위에 맞서는 도전과 새로운 발견 △시신 도굴꾼 문제와 해부 관련 법 제정 △예술적이고 적나라한 해부 그림 등 인체 지식을 향한 인류의 여정을 역사적·예술적인 도판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