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차 등 4개사 20만6844대 리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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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HEV·K9·현대 엑센트 등 합선 유발 가능성 발견
벤츠 12개 차종·스텔란티스 집케로키 등에서 화재 가능성 발견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4 10:30:45

▲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리콜 대상이 된 기아 K9. 기아 제공

기아·현대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4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20만684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기아의 니로 HEV 등 2개 차종 11만1307대에서 엔진동력전달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엔진 동력 전달 제어장치 제조 과정에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돼 전기적 합선을 유발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종에 대한 리콜은 5월7일부터 진행한다.

또한 K9 2만1770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내구성 부족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돼 합선을 유발할 가능성이 발견돼 4월 24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니로 PHEV 등 2개 차종 7287대는 전조등의 상·하향 전환 불량으로 5월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 엑센트 3만705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내구성 부족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돼 합선을 유발해 화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는 4월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1만2629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이 발견됐다. 접지선 연결 단자와 연결 볼트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전기 저항이 증가하고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A 220 Sedan 등 21개 차종 1만2797대는 계기판의 안개등 표시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견됐다. 다음으로 E 300 4MATIC 등 3개 차종 1512대는 변속기 배선경로 부적정으로 동력전달장치에 간섭할 수 있고 변속기 배선이 손상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종들은 각각 5월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스텔란티스 짚체로키 2483대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의 배수 구조 설계오류에 따른 제어장치 수분이 유입에 따른 단락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는 4월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 제작사는 상기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시정조치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