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원년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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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등 힘쓸 것”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7 15:37:59

▲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7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그간 움츠렸던 재단 사업을 정상화하고 문화예술계 전반의 부진을 떨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강재규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성남문화재단이 2024년을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아 코로나19 등으로 움츠렸던 재단 사업을 정상화하고 문화예술계 전반의 부진을 떨쳐내겠다고 밝혔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7일 경기도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출연기관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4년 중점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서 이같이 밝히고 “성남문화예술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창립 이래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성남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항간에 서초동 예술의 전당이 자리한 서울을 제외하고는 한강 이남에 가장 큰 문화예술공간에 문화예술 수요층을 갖고 있는 도시란 명성을 이어왔던 것.

하지만 이후 하드웨어적으로 노후화한 시설과 시스템에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해 상당부분 퇴색해온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서 대표는 올해 새로운 성남문화재단의 운영 방향으로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신뢰받는 재단 운영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시민문화예술 놀이터 기반 마련 등 4가지로 정하고 더욱 비상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이를 위해 영국왕립예술대학(RCA) 등 우수 국제기관과의 협업 속에 청년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신선한 경험과 문화적 포만감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8월 중국 시안 아므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을 기획하고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테 리사이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성남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지역예술인 참여폭을 넓히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속에서 신뢰받는 재단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미비하거나 흠결이 있는 규정 정비와 원칙에 기반한 노사 간 소통과 타협으로 긍정적이고 신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한편, 문화기관 특성에 맞는 ESG 경영전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현재 진행 중인 ‘성남아트센터 주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공간과 아트센터 전체 공간을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지고 예술과 놀이 그리고 휴식이 만나는 ‘시민문화예술 놀이터’로의 기반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가치의 시민 문화·세계적 경쟁력의 문화도시’란 비전 아래 영감과 혁신의 창조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청룡의 비상처럼 더 활기차게 날아오를 재단의 앞날을 위해 시민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대표는 ESG경영과 관련해서는 “ESG 경영 중에서도 우리 재단은 S(사회공헌) 부분을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 직원들이 다 함께 서로 이해해서 확대해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면서 “내달 22일께 재단 ESG경영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